(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R&D 투자액은 3조6천326억8천만 위안(약 712조5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장치룽(張啟龍) 국가통계국 사회과학기술문화산업통계사(司) 수석통계사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 2021~2024년 동안 중국의 R&D 투자액은 연평균 10.5% 증가해 계획 목표를 웃돌았으며 세계 주요 경제체 중 상위권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R&D 집약도(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전년보다 0.11%포인트 오른 2.69%를 기록했다. 이는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이후 연평균 상승폭이 0.03%포인트 이상으로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중국의 기초연구, 응용연구, R&D 투자는 각각 2천500억9천만 위안(49조176억원), 4천305억5천만 위안(84조3천878억원), 2조9천520억4천만 위안(578조5천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7%, 17.6%, 7.6% 확대됐다.
활동 주체별로 보면 기업, 정부 산하 연구기관, 대학의 R&D 투자는 8.8%, 9.7%, 11.3%씩 늘었다. 그중 기업이 사회 전체 R&D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간 75% 이상을 유지했으며, 투자 증가에 대한 기여율도 77.1%로 중국 R&D 투자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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