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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공개...하마스 무장해제∙민간정부 수립

胡友松,赵伟宏,黄泽民 2025-09-30 12:02:29
지난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 있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신화통신)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분쟁 종식을 위해 20개 항으로 구성된 '가자 평화구상'을 전달받았다고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 소식통이 29일 밤(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날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시티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 확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세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하산 라샤드 국가정보부(GIS) 부장이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하마스 협상 대표단을 만나 미국 측의 '20개 항 계획'을 전달했다. 하마스 협상 대표단은 이 계획을 진지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검토한 뒤 공식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을 공개적으로 수용한 뒤 72시간 이내에 하마스가 모든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는 것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전면 재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인과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비정치적 임시 과도 통치 기구 설립 ▷하마스 및 기타 세력의 가자지구 전후 통치 불참 ▷가자지구의 비군사화 및 '국제 안정군(I.S.F.)' 배치 등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스라엘 방위군은 29일 오전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작전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WAFA)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 중심부에서 '지상 군사 훈련'을 실시했는데 그 위치는 가자지구 주요 의료 기관 중 하나인 시파병원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