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위안=신화통신) 얼마 전 개막한 '2025년 산시(山西)(타이위안·太原) 에너지산업박람회'에 디지털 인텔리전스 및 저탄소를 통한 에너지 전환 사례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중국화뎬(華電)그룹 산하 수즈(數智)테크의 전시장엔 핸들이 없는 자율주행 무인 미니버스가 전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에 '눈' 역할을 하는 총 6개의 라이다(LiDAR)가 장착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6개 '눈'과 기술 지원으로 스스로 길을 찾고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어 무인 셔틀 전천후 운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해당 자율주행 미니버스는 단지 내 방문객 안내, 통근 셔틀, 관광 등을 위해 제작된 L4(지정 구역 자율주행)급 상업용 자율주행 순수 전기 미니버스다. 현재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 부롄거우(不連溝) 탄광에 투입돼 운행 중이다.
회사는 자재 운송용 스마트 무인 로봇 F시리즈도 개발했다. 로봇은 복잡한 산업 생산 작업장은 물론 특정 폐쇄 단지에서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운송 임무를 수행한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의 전시장에는 타이위안 우쑤(武宿) 탄소제로 공항 프로젝트 모형이 공개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태양광, 중심층(中深層, 지하 1천~4천m) 지열, 공기열 등 재생에너지를 종합적으로 이용해 에너지 사용 방식의 녹색화를 전면 추진한다. 태양광의 연평균 발전량은 약 1억2천만㎾h(킬로와트시), 연간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약 11만8천200t(톤)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칭다오(青島) 터루이더(特銳德)전기의 전시장에는 차세대 디지털화 탄소 니어제로(Near-Zero) 프리패브(사전제작) 변전소 솔루션이 눈길을 끌었다. 관련 제품으로 차량용 이동식 변전소, 전력망용 프리패브 캐비닛 등이 있다. 캐비닛과 설비 전체를 현장으로 운송한 뒤 단순 조립과 배선 작업만 진행하면 변전소를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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