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신화통신) '제26차 중·일·한 환경장관회의'가 28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시에서 열렸다.
황룬추(黃潤秋)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5년간 3국 환경 협력의 기반이 될 '중·일·한 환경협력 공동행동계획(2026~2030)'을 채택해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행동계획은 8대 우선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일련의 협력 활동을 담고 있다.
중국은 세계 녹색 발전의 확고한 행동파이자 중요한 기여자다. 황 부장은 회의에서 중국이 녹색 발전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으며 자국의 생태문명 건설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환경·기후 거버넌스에도 적극 참여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공동 건설하는 데 중국의 지혜와 역량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일·한 환경장관회의는 3국 지도자회의 틀 안에서 운영되는 중요한 협력 메커니즘이다. 황 부장은 그동안 3국 환경 당국이 실질적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며 지역과 글로벌 환경 도전에 함께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친 환경 공동행동계획을 추진해 대기오염 거버넌스, 황사 방지, 화학품 환경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풍성한 협력의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3국이 환경 보호 관련 최신 정책과 업무 성과에 대해 교류하고 상호 학습했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 공동행동계획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기질 개선 ▷황사 연구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구체적 협력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새로운 공동행동계획은 향후 5년간 3국 환경 협력의 든든한 기반이 된다. 3국은 앞으로 협력과 조정을 강화하고 다양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협력 행동계획을 함께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3국은 글로벌 환경·기후 도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유엔(UN)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환경협약 등 다자간 논의에서 글로벌 환경·기후 거버넌스에 긍정적 역할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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