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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상하이 찾은 외국인, 올 들어 400만 명 이상...'차이나 트래블' 여전해

陈爱平 2025-09-26 20:58:42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상하이 관광 열기가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상하이에 도착한 한 독일인 관광객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유구하고 도시 미관이 우수하며 깨끗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과학기술 덕분에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상하이 관광 페스티벌 퍼레이드에서 공연을 펼치는 러시아 예술단. (사진/신화통신)

행사, 대회, 전시회가 해외에 널리 알려지면서 상하이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한층 더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제36회 상하이 관광 페스티벌' 대형 퍼레이드 행사에 참가한 다수의 외국 공연자는 무비자 정책 덕분에 입국이 무척 간편해졌다. 그들은 편리한 교통, 쾌적한 숙박, 맛있는 요리 덕분에 상하이 일정을 무척 '순조롭게'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저우웨이훙(周衛紅) 상하이 춘추(春秋)국제여행사(그룹) 부사장은 자유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수학 등 목적의 단체 관광객도 나날이 늘고 있다며 고객군이 점차 다원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올 들어 이미 수학 단체관광객 30여 팀을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그중에는 소규모 맞춤형 수학관광팀뿐만 아니라 100여 명 규모의 단체가 있었고 과학기술 체험, 문화 체험, 경기 대회 등 주제도 다양했다. 이어 "외국 젊은이들이 중국의 두터운 문화 기반과 비약적인 발전 활기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향후 각국 간 우호 교류와 협력에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8월 30일 한국인 관광객들이 상하이 동방명주(東方明珠) 타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에 따르면 1~8월 상하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10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1% 늘어난 규모다. 관광객 원천국별로 살펴보면 한국인, 일본인 관광객은 각각 54만7천 명, 38만9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9%, 55.4%씩 확대됐다. 미국인과 러시아인 관광객 역시 각각 34만 명, 20만9천 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다수 여행플랫폼과 여행사는 무비자 정책 호재가 계속해서 구체화되고 국제 항공운송 능력이 향상되는 한편 문화관광, 비즈니스, 스포츠, 전시회 등 행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가을철 상하이, 더 나아가 중국 각지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15일 상하이 엑스포문화공원에 위치한 상하이온실화원을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상하이는 친화적인 관광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상하이 내 1천여 개에 달하는 관광지 공용화장실을 전자지도에 포함시켰고, 200여 개 관광지 주변에는 약 1천200개의 교통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또한 상하이에는 60여 개 관광 안내 서비스 센터가 운영 중이며 푸둥(浦東)국제공항, 훙차오(虹橋)공항에는 '외국인 논스톱 종합 서비스 센터'가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