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新疆), 스마트 농업으로 주민 소득 증대 (2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농업이 하이테크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동사막인 타커라마간(塔克拉瑪干·타클라마칸) 사막. 이곳 가장자리에 위치한 쿠처(庫車)시 스마트 온실에서는 일 년 내내 신선한 채소와 딸기가 재배된다.
약 7천㎡에 달하는 해당 시설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의 자금 지원으로 건설돼 지난해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온실에는 수경재배 방식과 자동 온도 제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무토양·무농약 재배로 용수량을 절감할 수 있다.
센서가 온도, 습도, 관개를 미세 조정하고 작업자는 디지털 대시보드로 재배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리쑹쑹(李松松), 스마트 온실 담당자] "박막 수경재배(NFT)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전체 생장 주기 동안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각 주기가 끝나면 사용된 영양액은 주변 방사림 지역으로 배출돼 건강한 성장을 돕습니다."
현재 15명의 현지 주민들이 온실에서 전일제로 일하고 있다. 주민들의 연간 수입은 약 4만 위안(약 784만원)씩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기에는 수확 및 파종 작업에 15~20명의 임시 근로자가 투입된다.
[레살라트 니야즈, 온실 근로자] "이곳에서 채소를 수확하며 한 달에 3천 위안(58만원) 이상을 벌고 있습니다. 생활이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일하는 곳이 집과 가깝고 일도 편하고 힘들지 않아요. 분위기도 좋고 생활에도 만족해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어요."
해당 시설은 현지 마을에 매년 60만 위안(1억1천760만원)이 넘는 직접 매출과 150만 위안(2억9천400만원) 이상의 간접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왕타오(王濤), 쿠처시 위치우쓰탕(玉奇吾斯塘)향 향당위원회 서기] "스마트 온실은 농촌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서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최근 수년간 신장(新疆)은 스마트 농업을 비롯한 시설농업 발전에 주력해왔다.
신장(新疆) 농업농촌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신장(新疆)의 시설농업 단위는 120만여 개, 채소 재배 면적은 총 4만4천600㏊ 이상으로 집계됐다.
[신화통신 기자 중국 우루무치(烏魯木齊)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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