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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유한킴벌리, ESG 동맹…AI·드론으로 산불 피해지 복원

선재관 기자 2025-09-25 13:04:47
AI 기술과 ESG 명가 만났다…'지속가능 동맹' 드론 띄우고 AI로 분석…그들의 '숲' 만드는 법
(왼쪽부터)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과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이 ESG 실천 강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ESG 경영의 대표주자인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통신 기술과 생활용품이라는 이종 산업의 대표 기업이 만나 산불 피해지 복원부터 자원순환, 공동 마케팅까지 다방면에 걸친 ‘지속가능 동맹’을 맺었다.

양사는 25일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NGO ‘평화의숲’과 협력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안동 지역에 5년간 총 1만2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숲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SKT가 보유한 첨단 기술의 결합이다. 

SKT는 자체 비전 AI 기술과 드론 촬영을 통해 산불 피해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장 효율적인 복원 모델을 개발한다. 이는 주먹구구식 식목 활동을 넘어 기술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과 탄소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다.

협력은 산림 복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양사는 유한킴벌리의 자원순환 플랫폼 ‘바이사이클(BI:CYCLE)’을 통해 SKT 사내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을 재활용하는 캠페인도 공동으로 전개한다. 

이와 함께 SKT의 T멤버십, 로밍 서비스와 유한킴벌리의 제품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하며 ESG 가치 실현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은 “유한킴벌리와의 포괄적 협력은 SKT의 AI 기술과 ESG 비전을 결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산불피해 복구를 넘어 자원순환, 고객 혜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국내 대표 AI 기업인 SKT와 함께 혁신 기술을 활용한 산림 사업과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뜻깊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 산불피해지 복원 등 글로벌 아젠다로 손꼽히는 문제들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