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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직격탄…가입자 1만명 SKT·LGU+로 이동

정보운 기자 2026-01-01 14:38:03
알뜰폰 포함 번호이동 하루 3만5000건
지난달 31일 KT가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한 해지 위약금 관련 메시지 내용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해킹 사고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첫날 알뜰폰(MVNO)을 포함해 1만명 넘는 가입자가 KT 망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호이동이 급증하면서 통신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위약금 면제 시행에 맞춰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으며 나머지 2478명은 알뜰폰 사업자로 번호이동했다.

이동통신 3사 간 이동만 놓고 보면 하루 동안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하며 경쟁사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건 안팎이던 수준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위약금 면제 효과가 즉각 시장에 반영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 대상과 조건이 추가로 알려지고 연말연시 특수가 지나면 KT의 일일 이탈 규모가 수만명대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킹 사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오는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을 해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환급 방식으로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일 이후 이미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