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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보상 만족도 1위는 '요금 50% 감면'... 2400만명 혜택

선재관 기자 2026-01-07 17:57:28
반값 통신비가 최고 SKT 고객 10명 중 7명, 보상안에 '엄지척'
SK텔레콤이 자사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고객 감사 패키지 프로그램 설문 결과 [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 수습을 위해 시행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 중 '통신비 50% 감면'이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SK텔레콤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사고 이후 6개월간 운영한 '고객 감사·안심 패키지'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4978명 중 68.7%가 가장 실질적인 혜택으로 '8월 요금 50% 할인'을 꼽았다. 

이 혜택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SK텔레콤 및 알뜰폰 이용자 2400만명에게 자동 적용됐다. 선택약정할인을 포함할 경우 이용자는 최대 4만원대의 할인 효과를 봤으며 전체 만족도는 58.7%를 기록했다. 특히 10~30대 젊은 층의 만족도가 60.7%로 중장년층보다 높았다. 이는 최근 해킹 사고 보상안을 발표하면서 직접적인 요금 감면을 제외한 KT의 행보와 대조되는 대목이다.

데이터 추가 제공과 멤버십 혜택 강화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5개월간 매달 50GB를 제공한 데이터 보상은 전체 만족도 2위(49.5%)를 차지했으며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10대 고객층에서는 73%의 압도적인 만족도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와 베이커리 등 제휴처 릴레이 할인을 진행한 결과 T멤버십 앱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59% 급증했고 혜택 이용자 수도 30% 이상 늘었다.

보안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도 병행됐다. SK텔레콤은 사고 직후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무상 교체를 단행해 현재까지 1000만명 이상이 교체를 완료했다. 또한 사고 기간 타사로 이동한 고객의 위약금을 면제하고 해지 고객이 36개월 내 재가입할 경우 기존 멤버십 등급과 가입 연수를 복원해 주는 '재가입 혜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탈 고객 마음 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반년 가까운 기간 여러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전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