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신화통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8일(현지시간) 유럽은 자주국방에 더 큰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면서 강력한 유럽 방위산업 건설, 독립적인 방어 능력 강화를 촉구했다.
덴마크 총리실이 이날 발표한 언론 공보에 따르면 프레데릭센 총리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에서 덴마크가 올 하반기 EU 순회의장국을 맡는 동안 중점 추진할 의제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더 안전한 유럽' '경쟁력 있는 녹색의 유럽' 등 2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 국가가 지난 30년간 국방비를 줄인 것은 '엄청난 착오'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강력한 방위산업을 건설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유럽의 방위산업 강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민자 문제에 대해 유럽이 외부 국경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줄이는 한편 송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몰도바, 발칸반도 지역 국가의 EU 가입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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