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톈진(天津) 바터루이(巴特瑞)과학기술회사의 생산 작업장. 기술 장인과 스마트 장비의 협력 아래 동력 배터리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마유웨이(馬友維) 공정장비부 PMC 매니저는 배터리팩 스마트 분해를 통해 매일 배터리 전압과 내부 저항을 측정하고, 배터리의 등급별 가치를 평가하며 수많은 배터리의 '생명 주기'를 되살리고 있다.
마 매니저는 주로 배터리팩의 구조물과 모듈 분해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작업장에 입고된 배터리는 마치 '퇴물'처럼 보이지만 직원들의 눈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물'이다.
마 매니저는 배터리팩 박스의 철, 알루미늄 등 금속, 배터리 케이스 및 동박, 알루미늄 등 양극과 음극 재료는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분해된 일부 일반 구조물 및 전기 부품은 중고 자동차 수리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파쇄 처리를 거친 배터리는 블랙매스, 구리, 알루미늄 등 가치 있는 물질을 생산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3천140만 대로 전체의 8.90%를 점했다. 올 1분기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318만2천 대, 307만5천 대에 달해 수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이 발표된 후, 소비자의 자동차 교체 적극성도 점차 높아졌다. 신에너지차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배터리 회수 및 분해 산업의 시장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전자, 배터리 제조 등 분야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마 매니저는 3년 전 배터리 회수 및 분해 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업스트림 제조'에서 '다운스트림 분해'로 나아간 것은 바로 동력 배터리의 순환·회수 시장 전망을 낙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녹색, 저탄소, 지속 가능성을 고수하는 것은 미래 각 산업의 중요한 발전 방향입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분해 회수 기술은 신에너지차 산업이 순환 가능한 공급사슬을 구축하고 자원 이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마 매니저의 말이다.
현재 중국의 신에너지차는 용도가 광범위하고 차종에 따라 사용되는 배터리팩의 종류와 공정도 각기 다르다. 이에 배터리 회수 및 분해 작업의 난도가 올라가고 있다. 각종 배터리의 분해 작업을 더 잘 완수하기 위해 마 매니저와 동료들은 새로운 정책과 표준을 끊임없이 습득하며 자신만의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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