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본뇌염 mRNA 백신 글로벌 임상 돌입

안서희 기자 2025-02-25 10:29:54
호주·뉴질랜드서 일본뇌염 백신 임상 1/2상 진행 '100일 미션' 프로젝트 일환…신속한 백신 개발 목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mRNA 백신 개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코노믹데일리] SK바이오사이언스가 mRNA 백신 개발을 본격화했다. 

25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건강한 성인 4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1단계에서는 용량별 투여 후 반응을 확인하고 2단계에서 최적 용량을 선정해 대조군과 비교한다. 내년 중간결과 확보가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기구 CEPI와 협력해 ‘100일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지의 감염병(Disease-X) 발생 시 100일 이내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EPI는 초기 연구개발비로 40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후기 개발 단계에서는 최대 1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mRNA 백신 플랫폼은 신속한 대량생산이 가능해 팬데믹 대응에 유리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노바원어드바이저에 따르면 mRNA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7.06% 성장해 2033년 589억 달러(약 84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의 공평한 공급을 위해 CEPI와 협력해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에 우선 공급하고 충분한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방침이다.

안재용 사장은 “mRNA 플랫폼 확장을 통해 백신 접근성과 공급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