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곧'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시기는 미정이지만 조만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 내에 회담을 가질 예정이냐는 질문엔 직답을 피하며 그저 '매우 곧'이라고 답하면서 양국 대표단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통화를 길게 했으며 힘겹게 대화를 나눴다"면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 역시 푸틴 대통령과 약 3시간 동안 회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을 '조속히' 끝내고 싶어 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전쟁을 끝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 협상에 참여하는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하며 미국과 러시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을 끝내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각자 대표단을 파견해 '즉각 협상을 시작'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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