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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일머니', T1 유니폼 입다…e스포츠-관광 첫 대규모 초대형 스폰서십

선재관 기자 2025-07-18 09:18:03

페이커 유니폼에 '사우디 관광' 로고가

사우디 레드씨글로벌과 대형 스폰서십 체결

T1, 사우디아라비아 RED SEA GLOBAL과 스폰서십 체결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고급 관광 개발사인 레드씨글로벌(RSG)과 손을 잡는다. e스포츠 구단과 대규모 관광 개발사 간의 첫 파트너십 사례다.

T1은 최근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 2025' 현장에서 RSG와 3년간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T1 선수들의 공식 유니폼 전면에는 RSG 로고가 부착되며 RSG는 T1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의 대표 협찬사로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e스포츠를 통해 젊은 글로벌 팬층에 접근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과 T1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e스포츠를 국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구단이다. 특히 T1은 최근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레드 씨 글로벌의 라드 알바시트 그룹 최고 환경·지속가능성 책임자는 “e스포츠는 전 세계 수억 명의 팬을 보유한 빠르게 성장 중인 산업이다. T1의 혁신과 우수성을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와 연계되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안웅기 T1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양사는 ‘우수성’, ‘정밀성’, ‘성과’라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e스포츠 산업의 외연이 게임과 IT를 넘어 관광, 라이프스타일 등 이종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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