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하이닉스 미주법인장에 류성수 부사장…HBM 비즈니스 강화

임효진 기자 2025-01-26 17:05:58
빅테크 영업에 핵심적 역할…파트너십 강화 기대
류성수 SK하이닉스 아메리카 신임 대표(미주법인장) [사진=SK하이닉스]
[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 미주법인 ‘아메리카’의 새 대표로 류성수 고대역폭메모리(HBM)비즈니스 담당(부사장)이 선임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류 부사장이 새로운 대표(미주법인장)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이 같은 조치는 HBM을 포함한 D램 상품 기획과 비즈니스에 능통한 인물을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와의 HBM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류 신임 대표는 2019년 12월 말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후 HBM 비즈니스를 담당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들과의 영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열린 'SK 이천포럼'에서 "주말 동안 매그니피센트7(M7) 업체들과 콜을 진행하며 쉬지 않고 일을 했다"며 "M7에서 모두 찾아와 (HBM) 커스텀을 해달라는 요청사항이 나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M7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을 일컫는 것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를 의미한다.

류 대표가 새롭게 미주법인을 맡게 되면서 SK하이닉스는 핵심 사업인 HBM을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와의 비즈니스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SK하이닉스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류성수 부사장은 메모리·반도체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HBM 기술 및 D램 제품 기획에서 획기적인 혁신을 주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류 대표가 SK하이닉스 아메리카를 새로운 장으로 이끄는 탁월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