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NA] 싱가포르 제조업 생산지수 8.5%↑

쿠보 히데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2025-01-03 18:57:08
[사진=게티이미지]


싱가포르경제개발청(EDB)은 지난해 11월의 제조업 생산지수(2019년=100, 속보치)가 127.5를 기록, 전년 동월보다 8.5% 상승했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둔화된 10월부터 증가율이 확대돼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전자제품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변동률이 높은 바이오 의료를 제외하면 전년 동월 대비 13.0% 상승했다. 전월 대비(계절조정치)로는 0.4% 하락했다.

 

전 6개 분야 중 2개 분야에서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 가장 증가율이 컸던 부문은 비중이 가장 큰 전자제품으로 26.2% 상승했다. 전월의 4.2% 상승보다 성장률이 크게 확대됐다. 반도체가 28.8%, PC주변기기・데이터 저장장치가 23.6%로 각각 두 자릿 수 상승을 기록했다. 정보통신・가전은 8.7% 상승했다.

 

정밀 엔지니어링은 0.6% 상승했다. 전월의 15.8% 하락에서 크게 회복됐다. 기계・시스템이 반도체 전공정 장치의 생산 증가로 4.3% 상승해 전체를 견인했다.

 

한편 바이오 의료는 21.2% 하락했다. 의료기술은 의료기기의 수출 호조로 5.8% 상승했으나, 제약이 37.1% 하락하는 등 부진했던 것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일반제조는 2.6% 하락했다. 모든 항목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식품・음료・담배는 음료와 분유 생산감소로 1.7% 하락했다. 기타는 구조용 금속제품 생산감소로 3.7% 저하됐다.

 

운수 엔지니어링은 1.8%, 화학은 1.1% 각각 하락했다.

 

UOB은행 관계자는 “제조업 등 무역관련 분야는 전자제품 회복으로 올 초까지 성장을 유지할 것이다. 올 연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미국 트럼프 차기 대통령 정책에 따른 보호주의적 조치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지난해 3분기에 피크를 맞이한 한국과 대만의 전자업계 사이클(호불황의 파도)의 피크아웃,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페이스의 불확실성 등이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