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산업계는 올해 수출목표를 전년 실적의 2~3배인 10억 달러(약 1570억 엔)~15억 달러로 설정하고 있으나, 대형 가공시설의 부족 등으로 달성에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가 있다.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VIR)가 보도했다.
농업지방개발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수출액(속보치)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억 7570만 달러. 품목별로는 육류가 1억 473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우유・유제품의 1억 132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닭고기 제품은 일본, 홍콩, 러시아 등 5개국이 가입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몽골에 수출되고 있다.
베트남의 축산품은 많은 국가에서 수입장벽과 위생・화학물질함유규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수출목표 달성에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가 많다. 네덜란드의 한 축산기업 대표는 베트남의 축산업이 규모가 작고 분산적인 생산을 하고 있다는 점과 브라질, 중국, 미국과 같은 축산대국과의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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