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통계처는 11월 종합 소비자물가지수(종합 CPI)가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합 CPI 상승은 47개월 연속.
품목별로는 술・담배가 21.2%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9.8%, 각종 서비스는 2.0%, 교통은 1.3%, 식품은 1.0%, 주택 임대료(민간주택과 공영주택 모두 포함)는 0.9%, 잡화는 0.8% 상승했다. 한편, 의류・신발은 2.4%, 내구소비재는 0.3% 각각 하락했다.
정부의 중저소득자 생활지원 보조금의 영향을 배제한 지수 변동률(기본 인플레이션율)은 1.2% 상승으로, 상승률은 전월과 같았다.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저소득세대(월 평균 지출 6500~2만 7999HK달러=약 13만 700~56만 3000엔)를 대상으로 산출한 갑류소비자물가지수(갑류 CPI)는 1.7%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1~11월의 종합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 이 시기의 기본 인플레이션율은 1.1% 상승했다.
정부대변인은 11월에도 기본 인플레이션율이 계속해서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식품이 소폭 상승, 에너지 관련 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전체적인 인플레이션율은 경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며, 홍콩의 경제성장에 따라 역내 비용 상승 압박이 강화될 가능성은 있으나 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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