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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10배 오른 브러시 판매량...中 허베이 칭현, '솽스이' 효과 톡톡

白林,董笑坤 2024-11-10 10:06:31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허베이(河北)성의 메이크업 브러시 산업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허베이성 칭(青)현은 창저우(滄州)시 메이크업 브러시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올해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행사 기간 계속해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

"이 제품은 '판다 브러시 세트'로 저희 회사의 '솽스이' 신상입니다."

창저우시 칭현 싱위안(興源) 브러시 제조공장에 위치한 전자상거래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에서는 진행자가 올해 새로 출시된 메이크업 브러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1일 허베이(河北)성 칭(青)현에 위치한 싱위안(興源) 브러시 제조공장의 생산 작업장에서 브러시 사이즈를 측정하는 작업자. (사진/신화통신) 

뉴웨(牛月) 싱위안 운영 매니저는 "지난달 20일 '솽스이' 행사가 시작된 후 라이브 방송 횟수를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렸다"면서 "방송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문량도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칭현의 메이크업 브러시 기업들에게 '솽스이'는 1년 중 매우 중요한 시즌으로 통한다. 관련 기업들은 이미 7~8월부터 철저한 준비에 들어가 디자인, 재고 확보, 생산부터 히트 상품 구축까지 모든 단계를 꾸준히 개선해왔다.

마즈청(馬志成) 싱위안 물품배송 매니저는 평일 하루 판매량은 2천 건 정도지만 '솽스이' 기간에는 약 2만 건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1일 싱위안 브러시 제조공장의 물류부에서 메이크업 브러시를 포장하는 작업자. (사진/신화통신) 

'솽스이' 기간 싱위안 브러시 제조공장과 마찬가지로 칭현의 다른 메이크업 브러시 기업도 생산 및 배송을 위해 추가 근무에 돌입했다.

캉사오싱(康紹興) 칭현 메이크업브러시산업협회 회장은 칭현에 1천여 개의 메이크업 브러시 공장이 들어서 있다며 1만6천 명이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크업 브러시 산업도 꾸준히 몸집이 커지고 있어 올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칭현에 등록된 메이크업 브러시 관련 상표는 5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현 메이크업 브러시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매년 1억 개가 넘는 메이크업 브러시가 국내외 시장으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