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당국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샤잉셴(夏應顯) 중국 생태환경부 기후변화대응사(司) 사장(국장)에 따르면 생태환경부는 철강∙시멘트∙알루미늄 제련 등 3개 업종을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하 전국 탄소 시장)에 포함시켜 보다 역동적이고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탄소 시장을 건설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7월 온라인 거래를 시작한 전국 탄소 시장은 지금까지 약 5억t(톤)에 육박하는 탄소배출권을 거래했다. 누적 거래액은 297억 위안(약 5조7천618억원)에 달하며 거래 가격 역시 상승 추세를 보였다. 현재 1t당 가격은 약 100위안(1만9천4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올 들어 전국 탄소 시장 건설은 긍정적 진전을 보였다. 샤 사장은 "올 5월 국무원이 '탄소배출권 거래 관리 임시 시행 조례'를 발표∙실시했다"며 "조례와 더불어 탄소배출권 산출∙검증, 할당량 분배, 등록, 거래, 정산 등 총 30여 가지 제도와 기술 규범이 마련돼 법적∙제도적 기반이 완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기대를 모았던 탄소 시장 확대는 이미 시행 단계에 들어섰으며 생태환경부는 강제적 시장의 산업 범주를 확대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샤 사장은 생태환경부가 전국 탄소 시장에 철강∙시멘트∙알루미늄 제련 업종을 포함시키기 위한 업무 방안을 마련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관련 기술 규범을 발표 후 시행하고 철강업계 산출∙검증 가이드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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