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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각종 물류 지표 호조...中 경제 활력 징후 보여

王皓然,王璐,孙中喆,谭云俸,李然 2024-09-07 15:44:58
지난달 31일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역에서 징후(京滬∙베이징~상하이) 고속열차에 탑승하는 여행객.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여객 운송량, 전자상거래, 택배 등 각종 물류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 곳곳에서 강력한 경제 활력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와 징둥(京東)그룹이 지난 5일 공동으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지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반등한 114.2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여러 통계에서는 중국의 인적 및 물류 이동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국 물류업경기지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여름 휴가철 철도·항공 등 여객 운송량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8월 31일 중국 전역에서 지역 간 인적 유동량은 약 109억1천7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었다. 하루 평균 유동량은 1억7천6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하계 운송 기간 이동도 활발했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중국철로) 운수부 책임자는 올 여름철 방학, 관광, 친지 방문 등 다양한 여행 수요로 철도의 여객 흐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항공 운송 시장도 호조를 보였다. 하계 운송 기간 지선 항공 운송량이 크게 늘었다. '민간 항공+문화관광' 융합 발전과 소도시 관광 붐으로 올해 변방 지역 및 3·4선 중소도시를 찾는 항공 여객이 많아졌다. 헤이룽장(黑龍江)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산시(陝西)성 등 인기 지역의 항공편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푸윈(富蘊), 헤이룽장성 이춘(伊春)시 등 피서지의 공항 여객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로 늘었다.

화물 물류도 활발했다. 중국철로에 따르면 7월 1일~8월 31일 철로를 통한 화물 발송량은 총 6억7천만t(톤)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항구 생산 상황을 보면 7월 중국 항구의 화물과 컨테이너 물동량은 각각 14억4천만t, 2천908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0.6%, 7.5%씩 증가했다.

순펑(順豐) 톈진(天津)허브터미널 직원이 지난 6월 18일 전자동 분류라인에서 택배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경제 활동의 '바로미터'인 택배 물류도 성장세를 보였다. CFLP가 발표한 지난달 중국물류업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반등한 51.5%로 확장구간을 유지했다.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기준 중국 택배량은 1천억 건을 돌파해 지난해보다 71일 앞당겨 1천억 건을 달성했다.

공업 물류 수요도 늘었다. 자동차·부품·전기·기계·의약 제조 등 물류 수요가 증가했으며 항공운송·창고저장·복합운송 분야의 업무총량지수는 각각 57%, 52%, 52.5%에 달했다.

특히 올여름 휴가철 소비 물류 수요가 증가하며 전자상거래 택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택배업의 업무총량지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반등한 70.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신선식품, 레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상품 등의 주문도 전월 대비 10% 이상 확대됐다. 지난달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지수는 7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14.2포인트를 기록하며 내림세를 마감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허후이(何輝) CFLP 총경제사는 지난달 투자 촉진, 성장 안정 등 정책이 점진적으로 시행되고 일부 지역의 기상이변이 약화되면서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각지에서 특별 자금, 초장기 국채 등 정책적 호재에 힘입어 각종 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