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가스공사,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 동시작업' 성공

유환 기자 2024-08-09 16:41:36
컨테이너선 대상 LNG 벙커링 작업 진행 해상에서 STS 방식으로 300t 주입해 "작업 성공 글로벌한 확장 기회로 활용"
지난 8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서 'LNG 벙커링 동시작업'을 진행 중인 블루웨일호 모습[사진=한국가스공사]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동시작업'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벙커링 동시작업은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는 동시에 연료를 공급하며 정박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는 지난 8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서 프랑스 국적 해운사 CMA CGM 컨테이너선에 LNG 벙커링 동시작업을 진행했다. 

동시작업엔 한국엘엔지벙커링의 LNG벙커링 전용선 블루웨일호가 쓰였으며 LNG 300t을 해상에서 CMA CGM 선박에 주입했다. 이렇게 선박에서 선박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건 STS 방식이라 불린다. STS 방식은 화물선이 LNG 기지 등에서 연료를 충전하는 시간보다 짧게 걸린다.

LNG 벙커링 동시작업은 안전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도 주요 항만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LNG 충전 과정에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고강도의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해외 해운사와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 동시작업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LNG 벙커링을 활성화해 국내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고, 국가 항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