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일제히 대규모 쇼핑 행사를 연다.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예년보다 할인폭과 현금성 혜택 등을 늘리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 달 11일까지 상반기 최대 프로모션인 ‘십일절페스타’를 열고 520만개 상품을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
매일 10개씩 선보이는 ‘반값딜’과 소비기한 임박 상품을 30% 이상 할인가에 판매하는 ‘임박마켓’, 1만원 미만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아이템을 소개하는 ‘369딜’, 직매입 상품을 익일배송하는 ‘슈팅배송 창고대개방’ 등이 있다. 추첨을 통해 1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신세계그룹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도 5월 열리는 ‘빅스마일데이’에 1000억원 상당의 혜택을 쏟아붓는다. 기존 빅스마일데이 행사 비용의 두 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G마켓은 고객에게 700억원 상당의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멤버십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200억원 상당의 혜택도 마련했다.
기존 3만원인 연회비를 4900원으로 인하하는 데 더해 가입 시 1만원의 현금성 캐시(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준다.
또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의 마케팅 비용도 2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캐시 제공 랜덤박스, 자동차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경품 행사를 선보인다.
현대홈쇼핑 역시 내달 31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전인 ‘슈퍼H페스타’를 진행한다. TV홈쇼핑·현대H몰·현대홈쇼핑플러스샵(T커머스) 이용 고객에게 할인 쿠폰과 사은품,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지급 등 여러 혜택을 준다.
특히 선물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5월 첫째 주와 마지막 주를 혜택 집중 기간으로 두고 하루 선착순 5만명에게 230억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31일까지 결제 횟수가 3회 이상이면서 구매금액이 40만원이 넘는 고객에게는 그릇 세트 또는 비어컵 등의 사은품을 준다. 구매금액이 60만원 이상이면 사은품 1종을 추가 증정한다.
5월 둘째 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하루 선착순 5만명에게 할인쿠폰 최대 1만5000원을 추가 지급한다. 같은 기간 토요일·일요일 구매 고객은 결제 금액의 10%를 H포인트(최대 1만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길어지며 가정마다 지출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준비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상품을 내놓는 만큼 고객 반응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