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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대표, "변화하는 이용자 소비 맞춰 초개인화 콘텐츠 제공…주주 이익 최우선

선재관 2024-03-26 16:01:33
투자 효율성 높이기 위해 사채 발행 일반 규정 신설 마하1 상용화 시기 미정…올해 성능 검증 예상 중국 플랫폼과 협업 가능성 언급…가격 비교 플랫폼 증가는 위기이자 기회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이사 임기 3년차를 맞아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대표는 26일 제25기 주주총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이용자 소비 행태에 발맞춰 초개인화 콘텐츠 제공과 이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AI 반도체 칩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중국 플랫폼과의 협력 가능성도 언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 6건의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고문과 이사무엘(Samuel Rhee) 인다우어스 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채 발행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하도록 한 '사채 발행 일반 규정'을 신설했다.

최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이용자 소비 행태에 발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가 이용자 동선에서 더 잘 발견되도록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 한해도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 중인 AI 반도체 칩 '마하1'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하1은 네이버가 핵심 소프트웨어(SW)를 설계하고 삼성전자는 칩 디자인과 생산을 맡는다. 최 대표는 "마하1은 아직 상용화 시기와 네이버의 사용 규모는 미정이지만, 올해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e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다. 최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공격적인 수수료 정책에 대한 파급효과에 따른 전략을 고민 중"이라며 "가격 비교 플랫폼 증가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광고 부서에서 중국 업체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의 3년차 임기 동안 AI 경쟁력 강화,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