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는 1만34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4%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기반으로 한 넥쏘와 버스 일렉시티를 4881대 판매해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 36.4%로 선두 자리를 달렸다.
다만 넥쏘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58.8%)보다 점유율이 큰 폭 떨어졌다. 넥쏘는 55% 감소한 4601대 팔렸다.
도요타 미라이는 3678대 판매돼 13.5% 증가했고, 중국 업체들도 수소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4841대의 수소차가 팔렸다.
한국 시장에서는 현대차 넥쏘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감소한 4529대가 팔렸고, 미국 시장에서는 도요타 미라이의 판매 증가로 23.8% 증가한 2950대가 팔렸다.
SNE 리서치 관계자는 "한국의 수소차 판매량 급락이 2023년 역성장의 주요 원인"이라며 "현대차 넥쏘 단일모델로 소비자의 선택지가 한정돼있으며, 수소차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수소차의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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