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동조합과 사측은 전날(30일) 오후 3시 중노위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해 하루를 넘긴 이날 오전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앞서 제시한 △기본임금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성과 인센티브(PI) 제도 신설 △중식비 인상 △하계휴가와 휴가비 신설 등을 관철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총파업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노사 양측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분석된다.
노사는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한도에서 무상 지급 △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100만원·현금 150만원 지급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지급 △중식비 월 14만원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이날 도출했다.
노조는 향후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원의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조합원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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