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증권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나날이 급등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개별 면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투업계에서는 사실상 검찰의 소환 통보와 비슷한 뉘앙스라는 의견이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기업금융(IB)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에 대한 안정적 관리를 당부했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보는 "과도한 수준의 연체율이 지속될 경우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에 대해서는 "건별 금액이 많고, 지분이나 중·후순위 대출 방식으로 투자된 경우가 많아 증권사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상시로 자체 점검을 통해 투자 대상 자산의 손실 징후 발생 시 재무제표에 적시에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에 취약한 증권사 CEO를 개별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출신 수장이 금감원을 이끄는 만큼, 검찰의 공개 소환 통보 뉘앙스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증권사 관계자는 (비상사태 발생 시) 전체 CEO들을 한꺼번에 소집하는 게 관례 아니었냐며 핀셋으로 집듯이 부를 경우 CEO 입장에서는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투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최근에야 각 증권사에 (해외 부동산) 투자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며 관련 파악을 먼저 한 뒤 CEO를 부르는 게 순서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앞서 금감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다.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와 비교하면 10%포인트 넘게 폭등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각각 4.07%, 4.20%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에 비하면 낮은 비율이나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사 등 해당 업권 역시 안심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윤 의원은 "새마을금고의 인출사태에서 보듯 시장은 정부의 대책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일부 증권사의 부실 규모는 임계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선제적 채무조정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기업금융(IB)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에 대한 안정적 관리를 당부했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보는 "과도한 수준의 연체율이 지속될 경우 자금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에 대해서는 "건별 금액이 많고, 지분이나 중·후순위 대출 방식으로 투자된 경우가 많아 증권사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상시로 자체 점검을 통해 투자 대상 자산의 손실 징후 발생 시 재무제표에 적시에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에 취약한 증권사 CEO를 개별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출신 수장이 금감원을 이끄는 만큼, 검찰의 공개 소환 통보 뉘앙스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증권사 관계자는 (비상사태 발생 시) 전체 CEO들을 한꺼번에 소집하는 게 관례 아니었냐며 핀셋으로 집듯이 부를 경우 CEO 입장에서는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투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최근에야 각 증권사에 (해외 부동산) 투자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며 관련 파악을 먼저 한 뒤 CEO를 부르는 게 순서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앞서 금감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5.88%다. 2020년 말 3.37%, 2021년 말 3.71%와 비교하면 10%포인트 넘게 폭등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각각 4.07%, 4.20%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에 비하면 낮은 비율이나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사 등 해당 업권 역시 안심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윤 의원은 "새마을금고의 인출사태에서 보듯 시장은 정부의 대책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일부 증권사의 부실 규모는 임계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선제적 채무조정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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