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8억원 상당의 비트코인(BTC) 5개를 기부한다. 두나무는 18일 이같이 밝히고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부는 주말까지 강한 비가 예고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4명이 숨지고 1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두나무의 성금은 충남, 충북, 광주 등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우선 전달된다.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제공과 임시 주거 지원, 파손된 가전제품 교체, 재해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복지시설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기부가 디지털 자산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의 재난 구호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2022년 울진·삼척 산불 피해 지원에 30억원, 2024년 산청·의성 산불 복구에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특히 디지털 자산의 특성을 살려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 당시에는 이용자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며 기술을 활용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도 했다. 두나무는 향후 사랑의열매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난 기금 조성 등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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