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택풍향계]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 지속… 매수 문의 한산

권석림 기자 2022-08-20 01:00:00

8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이코노믹데일리]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이 거래절벽에 따른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9% 하락하는 등 15주 연속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9% 하락했다. 이는 전주(-0.08%)보다 낙폭이 커진 것으로 2019년 3월 마지막주(-0.09%) 조사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연휴와 여름휴가철, 폭우 등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3년 2월 11일(-0.12%)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택사업경기전망수지수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주택건설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 체감경기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60.4)보다 11.1포인트(p) 하락한 49.3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