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인 '종이의 집'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화제를 끌고 있다. 출시 5일 만에 글로벌 3위권에 올랐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28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27일(현지시간)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3위에 올랐다.
플릭스패트롤 자체 점수는 614점을 기록, 1위를 기록한 '엄브렐라 아카데미'의 831점과 2위 '인간 vs 벌'의 629점보단 다소 뒤처졌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공동화폐를 찍어내는 가운데 주인공 '교수' 무리가 조폐국에서 인질강도극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스페인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류용재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종이의 집 리메이크 소식에 외신 관심도 집중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오징어 게임', '고요의 바다' 등 앞서 주목받은 국산 넷플릭스 드라마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통일과 분단 등의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악평도 많다. 대부분 원작과의 비교지만 일부에서는 연출 수준이나 배우 연기, 영상미 등을 지적하고 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혹평이 지배적이다. 이번 리메이크 시리즈 극 초기부터 BTS와 아미 등을 언급해 "'국뽕(자국 찬양)'에 차올랐다"는 평가도 있고 훈련 장면이나 언론 환경 등에서 지나치게 북한을 미화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다만 일각에선 "원작보다 못하다니 원작이 궁금하긴 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IMDB에서 10점 만점에 5.1점의 평점을 받았고, 로튼 토마토 지수는 80%를 기록했다.
앞서 주목받은 오징어 게임이 IMDB 8.3점,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한편 이번 드라마를 공동제작한 콘텐츠 지음과 BH엔터테인먼트는 6편으로 공개된 파트1을 시작으로 오는 하반기(7~12월) 결말을 포함한 파트2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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