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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SUV 특화 브랜드 'GMC' 국내 도입...첫 차량은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김종형 기자 2022-06-22 18:58:13
GMC, 1902년 출범한 브랜드 시에라 드날리, 가격 등 출시정보 지속 공개 예정

올해 국내 첫 출시되는 GM의 SUV 특화 브랜드 GMC의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사진=김종형 기자]


[이코노믹데일리=영종도] 한국지엠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하위 브랜드인 'GMC'를 국내에 공식 도입한다. 첫 도입 차량은 5세대 '시에라 드날리'로 연내 국내 출시 및 판매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GM 브랜드 데이'를 열고 GMC 국내 도입과 함께 브랜드 첫 출시 모델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드날리 등 브랜드 대표 차량 15종이 순차적으로 등장했다.
 

22일 GM 브랜드 데이 행사장 모습.[사진=김종형 기자]

 

현재 한국지엠은 국내 시장에 쉐보레와 캐딜락 등 2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펴고 있다. 앞으로는 SUV 특화 브랜드인 GMC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제품 다양성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MC는 1902년 출범해 12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GM(제네럴모터스) 산하 브랜드로 뛰어난 내구성과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그동안 상용차를 생산해왔다.

GMC 차량은 국내에서도 군용트럭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GM은 1996년 GMC 트럭 사업본부를 폰티악 승용차 사업본부와 합병해 SUV 라인업을 강화했고 이후 프리미엄 픽업트럭·SUV 전문 브랜드로 거듭났다.
 

GMC 시에라 드날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왼쪽),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부사장(오른쪽).[사진=김종형 기자]

 

국내 시장에 연내 출시될 GMC 시에라 드날리는 북미에도 시판 중인 5세대 최신 모델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대형 픽업트럭이다.


북미 인증 기준 420마력의 출력을 갖춘 6.2리터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GMC 국내 고객은 전국 400곳 이상의 한국지엠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국내 유통되는 쉐보레 수입 제품(이쿼녹스·콜로라도·트래버스·타호 등)에 적용되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보다 더 진보된 GMC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2일 GM 브랜드 데이에 전시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왼쪽), GMC 시에라 드날리(가운데), 쉐보레 타호(오른쪽).[사진=김종형 기자]

 

한국지엠은 GMC 시에라 드날리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연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이나 제원 등 제품 관련 정보는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다음달부터는 전국 주요도시에서 진행하는 로드쇼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도 "GMC를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국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며 "일부 지적이 나오는 서비스 질과 관련해서도 투자를 늘리는 등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