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국지엠이 9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매출 9조102억원, 영업이익 2766억원, 당기순이익 2101억원을 기록해 전년(2021년) 대비 영업손익, 당기순손익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한국지엠 인천 부평 본사에서 진행된 경영 설명회에는 로베르토 렘펠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연구개발법인 사장,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해 지난해 실적과 올해 경영 목표 등을 공유했다.
마틴 CFO는 "흑자 전환은 우호적인 환율, 수출 증가, 가격 강세, 반도체 가용성 확대와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실제 GM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15만5376대를 수출했다. 지난 1월에도 SUV부문 수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신차 내수시장 안착 △부평 및 창원공장에서 연 50만대 규모 생산 증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감안한 전사적 비용 절감 △내수시장 수익성 확대를 위한 수입 포트폴리오 확대 △온스타, 에이씨델코 등 신사업 국내시장 도입 등을 목표로 삼았다.
마틴 CFO는 "올해는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지속적 상승과 비우호적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재무 성과에 있어 도전적인 환경에 놓여있다"라며 "비용 절감, 성공적인 신차 출시, 수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성장을 위한 신사업 도입 등 내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발생하는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에도 계속해서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렘펠 사장도 "GM은 지난 2018년의 경영 정상화 약속을 이행하고, 매년 적자 폭을 줄여 나가면서 한국 사업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무결점 생산과 인도를 통해 올해도 견고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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