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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탱크 제조업체, 부품 동났을 가능성 커

임승한 인턴기자 2022-03-23 15:23:41
러시아 점령군,탄약·식량 비축량 사흘 남짓

러시아의 유일 탱크 공장 '우랄바곤자보드' 생산 중단[사진=트위터 캡쳐]



[데일리동방]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러시아의 주요 탱크 제조업체는 탱크 제조나 수리할 부품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T-72B3와 같은 전차를 생산하는 러시아 군수 산업 회사 '우랄바곤자보드'는 니즈니타길(러시아 중서부의 한 도시)에서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직원이 3만 명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탱크 제조업체 중 하나인 우랄바곤자보드 외에 첼랴빈스크 트랙터 공장도 외국산 부품이 바닥났다.

우크라 국방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특정 기업들은 러시아 연방군이 필요로 하는 다른 장갑 장비뿐만 아니라 탱크 제조와 수리를 전문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은 대러 제재 강화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칩과 같은 특정 부품의 러시아 수출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달초 "우리의 목표는 크렘린궁이 이웃 국가와 전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탱크 생산 중단은 우크라이나에 진격하는 러시아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월요일,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총 509대의 탱크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전 미 육군 유럽 사령관이었던 마크 허틀링 중장이 공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우크라 국방부는 페이스북에 “가용한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점령군의 탄약, 식량 비축량은 사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 미만”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고질적인 식량·연료 부족 탓에 사기 저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군 병사들에게 피복도 제때 지급되지 않아 동상에 걸린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러시아군이 갖가지 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러시아의 친정부 타블로이드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 자국군 전사자 수가 9861명, 부상자는 1만6153명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곧 삭제됐고 언론사는 해킹을 당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