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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다시 개방한 여의도 벚꽃길

임승한 인턴기자 2022-03-22 15:38:13
서울 벚꽃 다음 달 4일 절정 예상

2021년 여의도 벚꽃길[사진=영등포구/연합뉴스]
 


[데일리동방] 코로나19로 막혔었던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의 벚꽃길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오늘(22일) 영등포구는 올해 여의도 벚꽃길을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구 최대 행사인 '여의도 봄꽃축제'가 지난 2020년 개장 16년 만에 전면 취소되면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벚꽃길이 열리는 것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공식 축제는 열지 않지만 보다 많은 시민이 벚꽃을 볼 수 있도록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시민들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1.7㎞ 구간인 여의서로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 평일은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은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벚꽃길 진·출입로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 두 곳이며, 한강공원에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차단된다. 벚꽃길 내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주행은 금지된다.

벚꽃길 개방에 따라, 오는 30일 낮 12시부터 다음 달 9일 낮 12시까지 여의서로의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3년 만에 벚꽃길을 다시 시민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라며 “감염 우려가 낮은 야외 공간에서 벚꽃길을 거닐며 희망찬 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민간 기상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20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28일 서울에서도 개화를 시작할 전망이다. 서울 벚꽃 은 다음 달 4일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