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할로윈' 홈파티족 겨냥 이색 제품 봇물

[데일리동방] 유통업계가 10월 마지막 대목인 할로윈데이 준비에 들어갔다. 외부 집객 행사 대신 홈파티족을 공략하면서 이색적인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집콕족'들을 겨냥한 할로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야외 이벤트를 열기 어려운 올해는 '홈파티'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할로윈은 매년 10월 31일인 만성절 전날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즐기는 코스튬 축제다.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태원이나 홍대 등에서 관련 복장을 입고 파티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주요 기념일로 자리잡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이색적인 먹거리를 선보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CU는 홈파티 푸드를 출시했다. 지난해까지 사탕·초콜릿·젤리 등을 할인·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홈푸드에 초점을 맞췄다. 먹물 빵 사이에 날카로운 이빨 모양을 낸 체다치즈를 넣어 핼러윈 분위기를 더하는 '고스트버거 밀박스' 등 이색 상품도 준비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유령과 호박 등 장식물을 올린 케이크를 선보인다. 유령 모습으로 완성한 '빙글빙글 앙버터', 할로윈 초콜릿으로 구성한 호박, 해골 모양의 '할로윈 바구니' 등의 이색 제품도 준비했다.

​버거킹은 10월 '기네스 할로윈 와퍼'를 선보였다. 지난 8월 세계 1위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기네스 와퍼'의 할로윈 시즌 한정판 버거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도 MZ세대 눈길을 사로잡는 할로윈 제품을 속속 출시하면서 준비에 나섰다. 매년 할로윈 음료를 선보이고 있는 스타벅스는 올해도 펌킨 할로윈 티 라떼·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리틀 위치 할로윈 크림 프라푸치노 등 음료 3종 등 특별메뉴와 MD를 판매한다. 아울러 비디비치와 함께 할로윈 프로모션 음료를 포함해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비디비치 할로윈 스푸키 메이크업 키트'를 선착순 증정한다.

할리스커피는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를 타깃으로 할로윈 시즌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몬스터, 해골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할로윈 콘셉트의 음료 1종과 베이커리 2종, 빅카롱 4종을 한정 판매한다. 파티족을 겨냥해 배달앱 등을 통해 할로윈 패키지도 선보였다. 할로윈 메뉴 7종은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판매한다.

 

티몬은 '할로윈파티' 기획전을 열어 홈파티용품과 간식 등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선물용 간식인 할로윈 한정판 누텔라 앤 고, 트롤리 할로윈 젤리 선물세트와 마녀분장세트와 빗자루세트, 아이언맨과 엘사 등 코스튬 제품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홈파티 음식과 스낵류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해피 할로윈 대축제'를 31일까지 진행한다. 소규모 홈파티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아워홈 오리지널 바베큐폭립'을 1+1에 선보이고, '삼립 그릭슈바인 함박스테이크 할로윈 기획'도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주스와 치즈체다 등으로 구성한 할로윈 기획팩, 아이들이 좋아하는 할로윈 간식 등을 할인한 가격에 준비했다.
 

 

지난해 좀비런 행사를 개최했던 롯데월드타워와 몰은 올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건물 외벽을 활용한 이벤트를 펼친다. 롯데물산은 내달 1일까지 타워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로 마블 어벤져스 로고와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스파이더맨 등 캐릭터 이미지를 매 시간 정각과 30분에 10분씩 연출한다.

월드몰 외벽에는 고보라이트로 연출하는 마블 미디어 쇼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펼쳐진다. 비대면으로 할로윈을 즐길 수 있도록 라이브쇼와 라이브 커머스도 준비했다. 인기 크리에이터들은 행사 기간 동안 메이크업 쇼와 코스튬 콘테스트, 할로윈 호러미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