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5%오른 2094.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내리면서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2012년 때처럼 주식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앞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 이번 금리 인하가 일회성이 아니고 추가 정책 여력이 존재하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전략도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고배당주와 우선주,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하면 금리 하락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하에 따라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주 수익원으로 부상한 채권 평가이익의 증가로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고배당주, 우선주, 증권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KB증권의 2분기 잠정실적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KB금융은 자회사 KB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05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290억원으로 29.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31억원으로 20.83% 늘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2181억원, 세전이익은 2497억원, 당기순이익은 180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30%, 14.25%, 13.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실적은 감소했으나 고수익 대체상품 판매 증대로 자산관리(WM) 수익과 금융상품 운용자산(AUM)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 하계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를 밝혔다. 특히 자본시장 관련 14개 주요 이슈 입법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상반기 중점 사업 지속 지원 ▲구조조정에서 자본시장 역할 강화 ▲신원증명 플랫폼 ‘my-ID 안착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불스홀 오픈 포럼’ (MUST) 검토 등을 하반기 주요 과제로 정하고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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