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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권가]여전한 해외부동산 투자 열풍 외

박호민 기자 2019-07-13 07:00: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이번주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권사의 해외부동산 투자 열기를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하나금융투자·NH투자증권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5성급 힐튼호텔(힐튼 비엔나) 건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억7500만 달러(약 4400억원)로 이들 3사가 약 2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금융기관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힐튼 비엔나는 빈 중심가에 위치한 객실 수 579개의 대형 호텔이다.

한편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해 조달된 자금 규모가 19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199조1000억원)보다 0.6% 준 수준이다. 다만 작년 하반기(196조8000억원)보다는 0.6% 늘었다.

이 가운데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18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 줄었고 양도성예금증서(CD)는 17조9000억원으로 72.1% 증가했다.

유형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채(28.2%), 금융회사채(27.2%), 일반회사채(18.1%), CD(9.1%), SPC채(7.1%), 파생결합사채(4.7%), 국민주택채(3.5%), 지방공사채(1.2%), 지방채(0.9%) 순이다.

일반회사채가 35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7% 늘었고 금융회사채도 53조9000억원으로 3.3% 증가했으나, SPC채(-21.2%), 파생결합사채(-20.0%), 특수채(-14.1%), 지방공사채(-11.5%), 국민주택채(-7.9%), 지방채(-5.3%)는 줄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울러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기업 신용공여(대출)가 여전히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종투사인 증권사 7곳의 지난 2월 말 현재 신용공여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증권사의 기업 신용공여액 중 중소기업 대출이나 중소기업 기업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인수금융 등)에 쓰인 금액은 3조934억원(30.9%)에 불과했다. 대기업 대출이나 대기업 기업금융에 쓰인 자금은 6조9087억원(69.1%)에 달했다.

한편 종투사의 신용공여액을 증권사별로 규모를 살펴보면 메리츠종금증권이 3조1000억원으로 최대규모다. 이어 미래에셋대우(1조5000억원), NH투자증권(1조4000억원), 한국투자증권(1조3000억원), KB증권(1조1000억원), 신한금융투자(1조원), 삼성증권(5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