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4∼6월(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줄줄이 실적발표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14조8700억원)보다 56.3% 감소했지만 전분기(6조2300억원)보다는 4.3% 증가했다. 또 증권사 전망치 평균(약 6조600억원)을 웃돌았다.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86(0.09%)오른 2110.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90(0.42%) 오른 694.17로 장을 마쳤다.
다만 2분기 국내 상장사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눈길이 쏠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나온 코스피 상장기업 181곳의 총 순이익 전망치는 22조56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7조6751억원) 대비 40.1% 감소한 수준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은 국외 투자로 방향을 튼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 채권 매수금액은 362억6600만 달러(한화 약 41조9000억원)로 지난해 하반기의 213억300만 달러(24조6000억원)보다 70.2% 늘었다.
올해 상반기 외화 채권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순매수 금액은 65억3900만 달러로, 작년 하반기(47억8400만 달러)보다 역시 36.7% 증가했다.
◆국외로 몰린 투자금
해외 주식 매수 역시 급증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외화 주식 매수금액은 96억500만 달러(한화 약 11조1000억원)를 기록해 작년 하반기(74억1000만 달러)에 견줘 29.6% 늘었다.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 보면 11억36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하반기(2억200만 달러)보다 462.4% 급증했다.
혁신성장이 기대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 발표되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기술력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혁신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코스닥 상장사 25곳을 '2019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신규 선정된 기업은 에코프로비엠, 엑시콘, 브이원텍, 슈프리마, 미코, 와이아이케이, 클래시스, RFHIC 등 8곳이다.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기업에는 상장 수수료 면제, 기업설명회(IR) 개최 및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거래소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코스닥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라이징스타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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