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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신년 화두 'AI'…"혁신 없으면 도태"

유명환 기자 2026-01-01 18:22:39

최태원 "AI로 차별화된 가치 창출"

박정원 "빠른 AX 추진으로 선도 기업 도약"

박정원(왼쪽부터) 두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각사]
[이코노믹데일리] 재계 총수들이 신년 경영의 키워드로 인공지능(AI) 총력 대응을 공통적으로 내세웠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AI 기술로 중무장하고 보다 과감한 혁신과 도전에 나서달라는 주문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SK와 두산, GS, 현대백화점, 동원, 일진 등 재계 주요 그룹의 총수 명의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의 본질을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라는 혁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잘하는 영역에서 새 사업 모델을 만들어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전사 역량을 모은 발 빠른 AI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다른 선상에 있게 될 것"이라며 "빠른 AI 전환(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건설기계와 로봇 등에서 쌓아온 제조 역량과 데이터를 잘 결합하면 빠르게 성장하는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AI 기술이 동반하는 산업 구조적 변화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의 구조적 증가와 에너지 전환,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은 새 사업 지형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집한다면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정 회장은 "변화의 시대에 맞게 일하는 방식을 재정비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기반을 확립하자"고 제시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경쟁력 있는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 등 모든 선택지를 열고 질적 성장을 만들자"고 강조해 HMM 인수전 참여를 시사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AI 등 신기술이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미중 무역 갈등 같은 위기를 타파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허 회장은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하고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 통상 정책 변화 등 리스크가 산재해 있다"며 "과감한 연구개발(R&D)과 실행력으로 AI 및 차세대 전력망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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