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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진화 거듭하는 中 웨강아오 대만구 공항군...여객∙물류 처리 능력 '세계 상위권'

田建川,王丰,毛思倩 2025-12-08 14:35:26
지난해 6월 19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바오안(寶安)국제공항. (사진/신화통신)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올 들어 광저우(廣州)·선전(深圳)·홍콩 3개 국제공항을 주축으로 한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공항군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지난 9월 약 129억 홍콩달러(약 2조4천381억원)를 투자해 확장한 홍콩 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1단계가 가동됐고, 10월에는 광저우 바이윈(白雲)국제공항의 T3 터미널과 제5활주로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11월 29일에는 선전 바오안(寶安)공항 제3활주로가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길이 3천600m에 달하는 해당 활주로는 각종 대형 여객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지난해 웨강아오 대만구의 경제 총량은 14조7천900억 위안(3천76조3천2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외무역 총액은 중국 전체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방대한 경제 규모와 활발한 대외 교류가 막대한 항공 이동·물류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웨강아오 대만구 공항군의 운송 규모는 세계 주요 만구(灣區·Bay area) 공항군 중 상위권에 속한다. 광저우·선전·홍콩의 3대 허브 공항, 주하이(珠海)·마카오의 2개 간선 공항, 후이저우(惠州)·포산(佛山)의 2개 지선 공항으로 구성된 웨강아오 대만구 공항군의 항공 노선은 전 세계 200여 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지난해 웨강아오 대만구 7개 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량은 2억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돌파했다.

물류 운송 능력도 향상됐다. 선전 바오안공항의 T2 터미널 구역, 북부 화물 구역 및 종합 지원 공사가 올해 8월 착공됐다. 허브 기능이 전면적으로 향상되면 향후 연간 8천만 명의 여객, 450만t(톤)의 화물·우편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확장 공사가 완료된 광저우 바이윈 공항은 연간 여객 1억4천만 명, 화물·우편 600만t을 처리할 수 있다. 여객·화물 처리 규모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민항 전문가들은 보다 촘촘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가 웨강아오 대만구와 세계 간의 인적 교류, 기술 교류, 자금 흐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더 많은 다국적 기업의 지역 본부, 연구개발(R&D) 센터, 국제기구의 유치를 끌어내 웨강아오 대만구가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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