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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로컬FOCUS] 인재 막강 도시… 디지털 노마드 '드라이브'

권석림 기자 2025-12-08 16:03:00

일본 등 아시아 주요 도시와 파트너십, 노동 트렌드 주도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사진=인천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광역시가 세계 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부상을 노린다. 일본 등 아시아 주요 도시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송도, 개항장, 영종 권역을 디저털 노마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 각국의 디지털 기반 인재와 젊은 혁신 인력을 인천으로 적극 유입·정착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노마드 시티 인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장소 제약 없이 근무하는 사람들로, 자유로운 근무 형태와 글로벌 이동성을 기반으로 한다. 최근 글로벌 경제·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새로운 노동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월 한국은행 조사 결과를 보면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 인구는 약 3500만명 이다. 이들이 창출하는 경제 가치는 약 7870억 달러(약 1155조원)에 달한다.

디지털 노마드 1인당 21일 체류 기준으로 약 550만원의 생산 유발 효과, 0.06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 지역경제에 큰 파급력을 갖는다.

시는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글로벌 산업기반 확충·혁신 생태계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도시와의 파트너십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내년 5월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 예정인 ‘(가칭)대만 디지털 거점도시 출범식’에서 인천시와 대만 디지털 노마드 협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시아 차원의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의 아시아 유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송도, 개항장, 영종 권역을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인천의 대표적 축제인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등과 연계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디지털 노마드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세계 각국의 인재를 인천으로 유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선도해 인천이 아시아 디지털 경제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천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스마트도시에서 인공지능(AI) 특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목표도 구현한다.

시는 지역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균형발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비지원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의 2027년도 공모에 대비한 조기 사업 발굴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스마트빌리지 사업 서비스 발굴을 조기에 완료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공고 후 내년 2월까지 사업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모에 최종 확정된 사업은 2026년 9월 정부 예산에 반영되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특히 각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발굴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군·구를 포함한 광역 사업부서에 사업 기획부터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컨설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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