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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획일화에서 개성화로...디지털 물결 탄 中 방직산업

王悦阳,王志,李傲秋,阿萨德 2025-12-05 12:12:47
지난 6월 7일 한 쿠웨이트 남성이 휴대폰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SHEIN)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방직산업이 전통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웨이차오(魏橋)방직회사의 스마트 방직 공장에서는 5G 레이저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무인운반차량(AGV)이 50kg에 달하는 슬라이버 캔을 싣고 공장을 오가고 로봇팔이 조방, 보빈 교체, 운반까지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 공예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디지털 프린팅, 유연생산 등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이 잇따라 등장했다. 스마트 제조를 통한 '소량 생산, 다품종, 개성화, 맞춤형'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다양(大楊)그룹은 자체 연구개발한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맞춤형 의류 생산이 가능해졌다. 보쓰덩(波司登)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판매 기반 생산' 체계의 유연한 공급망을 마련했다. 난산즈상(南山智尚)은 3D 설계 소프트웨어로 72시간 내 초고속 생산이 가능해져 맞춤형 주문 비중이 35%에 달한다.

작업자가 마우스로 원하는 무늬를 클릭하면 디지털 프린팅으로 원단에 즉시 인쇄된다. 기존의 복잡한 생산 공정이 생략된 것이다. 탕펑위(唐鳳宇) 산둥푸리헝자팡(山東富麗恆家紡)유한공사 주임은 "디지털 프린팅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고객이 이미지를 보내면 디자이너가 1시간 안에 수정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고 재고 보충 주기도 몇 주에서 24시간으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또한 방직업계는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해 주문·생산계획·제조·출하·물류까지 전 공정을 관리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패션·라이프스타일 리테일 기업 쉬인(SHEIN)이 대표적이다. 'SHEIN 공급사슬'은 브랜드와 공급업체를 하나로 연결하고 해당 사슬의 핵심 기업이 앞장서 개발·생산·창고·물류 등 산업사슬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방직산업은 과학기술, 패션, 녹색, 고품질 발전을 중심으로 신질생산력을 육성하고 방직 현대화 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이 산업 고도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쑨루이저(孫瑞哲) 중국방직공업연합회 회장은 중국의 방직업계가 스마트화되면서 기술, 인재, 자본 등 혁신 요소를 융합한 스마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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