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신화통신) 영국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의 창립자인 데이비드 헤이 회장이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높이 평가했다.
올 초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글로벌 소프트파워지수'에서 중국의 여러 소프트파워 지표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데이비드 회장은 "자사가 평가하는 유산과 문화, 교육과 과학기술, 국제 관계, 비즈니스와 무역 등 8대 핵심 분야에서 중국의 대다수 지표가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은 여러 핵심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충분한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탄탄한 경제력은 소프트파워 구축에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데이비드 회장의 견해다.
그는 "30년 전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서 역할을 많이 보여줬으나 지난 10년 동안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면서 "중국은 브랜드가 단순 제조보다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거론했다.
"비야디(BYD)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팝마트는 '라부부' 등 제품들을 통해 트렌디한 문화를 개척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녹색 발전, 과학기술 혁신, 문화창의 등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 추세와 강력한 역량을 충분히 보여줍니다."
데이비드 회장은 향후 세계로 진출하는 중국 브랜드가 더 많아질 것이라 전망하며 "아마존 등 국제 플랫폼에서 '중국 디자인, 중국 제조' 상품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계속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그는 중국이 세계적인 문화 상품을 구축할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지역이 넓고 문화가 다양하며, 풍부한 창작 소재를 갖추고 있다"면서 "공자 등 역사 인물에 대한 우수한 영화·TV 작품을 만들어낸다면 글로벌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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