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스=신화통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화의 기조가 '존중'과 '친절'이었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 뒀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약 10일 전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의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으로 전화가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만약 이 통화가 양측이 국가 간 상호 존중의 대화를 구축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우리는 이 대화와 외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마두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3일 백악관에서 언론에 라틴아메리카의 '마약 밀매 작전'에 대한 지상 공격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미국은 '마약 단속'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 해역에 제럴드 R 포드 항모를 포함한 여러 척의 군함을 배치해 베네수엘라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해당 조치가 군사적 위협을 통해 자국의 정권 교체를 꾀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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