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신화통신)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2일 중국의 완전한 산업사슬 체계,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제조 능력, 강력한 시장 잠재력이 점점 더 많은 유럽 제조업체의 대(對)중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럽 제조업체가 대중 투자, 특히 수출용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중국유럽연합(EU)상회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기업의 약 4분의 1이 더 많은 생산 공정을 중국으로 이전해 '현지화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 외 국가로 생산능력을 이전하는 기업에 비해 2배 많은 수치다. 산업별로 보면 제약업 비중이 80%, 기계제조와 의료설비가 각각 46%, 40%로 집계됐다.
룽딩(榮鼎)컨설팅회사 데이터에서도 2021년 이후 EU 제조업체의 대중 직접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2024년 2분기 중국 내 그린필드 투자는 36억 유로(약 6조1천848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많은 유럽기업이 생산능력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동시에 중국을 글로벌 수출 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국을 연구 개발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여기고 관련 투자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조르크 우트케 전 중국유럽연합상회 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어 유럽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핵심 테스트베드'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 생산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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