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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中 신에너지차, 기술력∙가성비로 중앙아시아 전기차 시장서 인기몰이

陈汀,李任滋 2025-11-23 11:21:25

(민스크/카자흐스탄 알마티=신화통신) 최근 중국 신에너지차가 우수한 품질, 높은 가성비, 뛰어난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앙아시아 각국 정부도 자국의 자원과 에너지 구조를 고려해 중국 신에너지차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카자흐스탄의 한 환적 주차장에서 중국산 자동차를 적재하는 운송 회사 직원. (사진/신화통신)

우즈베키스탄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은 총 2만4천95대의 전기차를 수입했다. 그중 2만3천982대가 중국산으로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 카자흐스탄자동차산업연합(AKAB)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자흐스탄 자동차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 중 6개가 중국 브랜드였다.

중국 신에너지차가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탁월한 기술력이다.

여러 국가의 브랜드 자동차를 판매해 온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한 자동차 판매점 매니저는 중국 신에너지차가 디자인, 품질 등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했다. 알마티 시민 누르쟌은 친구의 추천으로 리샹(理想)의 전기차를 구매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주행거리가 길고 경제적인 데다 차량 시스템도 일류"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만 달러의 금액으로 십여만 달러 짜리 내연기관 차량에서나 볼 수 있는 성능·기능을 갖춘 중국 에너지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스템 기능 ▷스마트 주행 ▷차량 감지 시스템 등 중국 자동차의 높은 스마트화 수준 역시 중앙아시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타지키스탄 두샨베 거리에서는 흰색 또는 녹색 번호판을 단 신에너지차가 자주 눈에 띄는데 대부분이 중국산 차량이다. 두샨베 거리의 중국 자동차 4S 매장을 찾은 한 시민은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훙치(紅旗)의 신에너지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신에너지차는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중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최근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 안보와 환경 보호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자국의 자연적 우위를 활용해 신에너지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국 신에너지차에 정책적인 뒷받침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 28일(위), 29일(아래)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 도로를 달리는 중국산 신에너지차. (사진/신화통신)

실례로 타지키스탄은 2022년 세법 개정을 통해 전기차 수입 관세를 면제함으로써 신에너지차의 보급을 한층 더 촉진했다. 지난해 6월 두샨베 시장은 2025년 9월 1일까지 두샨베 내 택시를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두샨베 도로 곳곳에서 전기차를 볼 수 있게 됐고, 택시 대부분이 중국 브랜드의 신에너지차다.

한편 중앙아시아의 에너지 시장 구조 역시 신에너지차의 사용과 보급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태양광∙풍력∙수력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지역은 청정하고 저렴하며 지속가능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신에너지차가 '정착'할 수 있는 필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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