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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스토브', 베트남 국영기업과 파트너십…'유일 합법 플랫폼'으로 현지 공략

선재관 기자 2025-11-18 18:01:35

'규제의 땅' 베트남, '신뢰'로 뚫었다

스마일게이트, 플랫폼으로 동남아 공략

백영훈(왼쪽)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메가포트 부문 대표와 레 비엣 호아 VTCO 최고경영자(CEO)(우)가 18일 서울시 강남구 오렌지플래닛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체결 문서를 나란히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스마일게이트]

[이코노믹데일리] 스마일게이트가 자사의 게임 플랫폼 '스토브(STOVE)'로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지 국영미디어 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규제 속에서 '유일한 합법 오픈 게임 플랫폼'이라는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스마일게이트는 18일 베트남 국영미디어 그룹 VTC의 계열사인 VTC Online(VTCO)과 '스토브'의 베트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정부 규제가 까다로운 베트남 시장의 특수성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해법으로 평가된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스팀과 같은 글로벌 ESD(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어 현지 법률을 준수하는 공식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는 VTCO와의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 기회를 잡았다. VTCO는 베트남에서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를 장기간 성공적으로 서비스해 온 파트너다. 국영 기업으로서 현지 규제 대응 능력이 탁월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스마일게이트의 플랫폼 기술력과 VTCO의 현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스토브 베트남'을 공동 구축한다. 스마일게이트가 기술과 운영을 제공하고 VTCO가 심의·관리 등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방식이다. 2026년 2분기 베타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토브 베트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려는 전 세계 게임사들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되어 스마일게이트의 플랫폼 영향력은 막강해질 전망이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메가포트 부문 대표는 "스마일게이트의 플랫폼 역량과 VTCO의 현지 네트워크·규제 전문성을 결합해 개발사·퍼블리셔에게 안정적인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스토브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 플랫폼이 되기 위해 적극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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