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총리는 전날(30일)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에 올라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데이비드 조지프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도 함께 참석했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카니 총리에게 CPSP 제안 모델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거제사업장에서 동시 건조 중인 여러 척의 장보고 잠수함을 소개하며 조선 인프라와 생산 역량을 직접 선보였다.
카니 총리 일행은 지난 22일 진수식을 마치고 안벽에 계류 중인 장영실함에도 탑승했다. 장영실함은 한화오션이 캐나다에 제안 중인 장보고-Ⅲ 배치-Ⅱ의 1번함으로 장보고-Ⅲ 배치-I의 3척 건조와 실전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한층 높인 차세대 잠수함이다.
카니 총리는 넓고 효율적으로 설계된 내부 공간, 강력한 수직발사관 무장, 리튬전지체계의 실시간 모니터링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투지휘실(CCC) 등을 둘러봤다. 특히 장신의 캐나다 해군 장병들도 장기간 작전 중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만큼 여유 있고 쾌적한 거주 공간도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카니 총리 일행에게 장보고-Ⅲ 배치-Ⅱ의 성능과 납기 역량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주요 관심 분야를 반영한 한화그룹 차원의 경제·산업 협력 구상도 제시했다. 방위협력∙우주∙지속가능 에너지∙핵심 광물 분야에서 캐나다 정부 및 산업계와의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의지도 전달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K-방산 최대의 성과 중 하나로 K-방산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성과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한화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 8월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CPSP의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됐다. 캐나다 해군은 지난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해 보유 중인 2400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조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이 CPSP를 수주할 경우 세계 방산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보이는 독일을 상대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한국의 잠수함 설계·건조·운용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실히 입증하는 장이 될 수 있다.
한화오션은 내년 CPSP 계약이 체결되면 캐나다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4척이 퇴역하는 2035년 이전에 장보고-Ⅲ 배치-Ⅱ 4척을 인도할 수 있다고 예상이다. 이후 매년 1척씩 인도해 2043년까지 총 12척을 모두 인도할 수 있다. 이처럼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의 조기 퇴역이 가능해지면 캐나다는 유지∙보수 및 지원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Ⅱ는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전지체계를 적용해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 7000 해리(약 1만2900㎞) 이상을 운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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