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우리금융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2조796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599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분기 기준 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44억원)보다 37.6%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965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810억원)보다 17.2%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1조1770억원에서 9877억원으로 16.1% 줄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환율 및 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경상기준 10.09%)로 전분기 대비 1.74%p 상승하며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
아울러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3bp(1bp=0.01%p) 상승했으며, 은행 자산관리(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5.3%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
우리금융은 이번 보험 자회사 편입이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해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생명 비중이 3개월간 약 13%p 상승하면서 22.5%를 차지했다.
특히 보험사 인수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도 반영되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염가매수차익은 회사 편입 시 지불한 인수대가를 해당 회사의 순자산 공정가치보다 낮게 지급했을 때 발생하는 이익을 의미한다.
또한 경기 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0%로 전분기(0.71%)보다 소폭 하락했고, 은행 연체율 역시 0.36%로 전분기(0.40%) 대비 줄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그룹 130.0%, 은행 180.9%로 반등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2%로 환율 상승과 인수·합병(M&A) 자본 부담에도 전분기 대비 약 0.01%p 증가했다. 연말 목표치인 12.5%은 물론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있어 속도감 있는 밸류업 계획 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계열사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대체로 부진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2조29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조5244억원) 대비 9.2% 줄었고, 같은 기간 분기 기준으로도 8508억원에서 7356억원을 거두는 데 그치며 13.54% 하락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2조87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고, 분기 기준으로도 12.6% 줄었다.
같은 기간 동양생명은 누적 기준 1조9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55.1% 하락했고, 우리카드는 1060억원으로 24.1% 감소했다. 우리금융캐피탈 역시 1150억원을 거둬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3%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한편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4일 3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200원을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4분기부터 지난달 발표했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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