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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완성차 5개사, 악재 이겨내고 9월 판매량 전년比 5.4% 증가

류청빛 기자 2025-10-03 09:00:00

9월 전세계 시장서 68만3150대 판매

GM 한국만 전년 동기비 39.1% 감소

현대차 양재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관세와 노조 부분파업 등의 악재를 이겨내고 국내 완성차 5개 기업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 기업은 9월 한 달 간 전세계 시장에 68만315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6만6001대를 팔아 치웠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한 30만6297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의 주력모델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한 것이 판매 상승의 비결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주력 모델들의 판매 호조로 전년비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5% 증가한 4만9001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한 21만8782대를 판매했다. 친환경 차량의 수요 증가가 기아의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전년 추석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9월 판매가 늘었고 SUV 하이브리드 모델 및 EV3, EV4 등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역대 3분기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100대, 해외 시장에서 653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3% 증가했다. 기아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차량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해 KG 모빌리티의 판매량을 견인했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내수는 물론 무쏘 EV와 토레스 EVX 등 친환경차 수출 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182대, 해외 시장에서 452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9% 증가했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16.53% 줄었으나 해외 시장 판매량이 25.26% 증가하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231대, 해외 시장에서 2만249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1% 감소했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1%, 해외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2% 각각 줄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서는 국내 시장 판매량은 2.0%, 해외 시장 판매량은 13.3%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GM의 글로벌 전략 차종이자 쉐보레 브랜드를 대표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글로벌 시장 수요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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